“조선시대 겸재가 오늘날 작품 활동을 한다면 어떤 화풍을 선보였을까?”
강서구 겸재정선기념관(가양1동 소재)에서는 개관 3주년을 맞아 “겸재 진경 - 오늘에 되살리기” 특별전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특별전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호신, 김선두 등 국내 정상급 작가 12명이 겸재가 답사했던 승경(勝景)을 작가의 시선으로 오늘날에 재탄생시킨 작품 전시회다. 
이들 작품을 통해 옛날(약 250년전) 겸재가 그렸던 풍광과 많이 변화된 지금의 모습을 비교 감상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라져 가는 전통 한국화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총 24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번 특별전은 내달 2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일 오후 2시 20분부터는 3층 다목적실에서 ‘정선 이후의 진경산수화’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고려대학교 변영섭 교수 등 국내 대표 한국 회화사 전공자의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지며, 겸재와 18세기 후반을 이끌어간 화가들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겸재 그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교실, 「유아․어린이 미술」 전시 등도 마련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1,000원(성인대상)이다.
( 단, 개관일인 20일부터 10일간은 무료 관람.)

  구 관계자는 “조선후기 최고의 화가였던 겸재 정선의 화업을 기리며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가진 겸재정선기념관이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겸재정선기념관(2659-2206~7)로 문의하면 된다.